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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

#고양이 

요즘 어미냥이랑 코 인사 눈 인사 다 하고 지낸다.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쁜 와중에 더 좋은 건, 엄마가 코 인사를 하려고 하면 하악질을 하거나 고개 돌리기 일쑤였는데 드디어 엄마와도 코 인사를 나눴다는 것. 맨날 나보고 좋겠다던 엄마가 아이처럼 좋아하시니 덩달아 좋군. 


아무튼 그런데 오늘은 츄르 껍질을 벗겨 한 손에 들고 있는 채로, 다른 한 손으로 먼저 코 인사 하려고 했더니 얘가 자꾸 츄르에 눈이 뒤집혀갖고 인사를 생략하려는 거다. 나도 장난끼가 발동해 츄르는 안 주고 손가락만 들이댔더니, 결국 물리고 말았다. 정확히는 이빨로 문 건 아니고 그냥 손가락을 살짝 집었다고 해야하나. 그래서 전혀 아프진 않았는데 얼마나 짜증났으면 그랬을까. ㅎㅎ 귀여워. 




#그림 

요즘 뭔가 그려보고 싶은데, 환경설정이 아직 안 됐다. 작년에 산 타블렛은 제품 테스트조차 하지 않고 포장 상태 그대로다. 소로소로 손 좀 풀어야지. 뭐라도 그리자. 뭐라도 해 보자. Let's do something. 




#축구 

시간 상 너무 늦지 않게 볼 수 있는 경기는 웬만하면 라이브로 챙겨본다. 04:30분에 하는 경기도 어쩌다 깨어나서 비몽사몽 볼 때도 있다. 이피엘이건 챔스건, 세리에A, 라리가, A매치 등 스포티비나 제이티비씨3에서 해주는 경기들 보는 낙이 크다.(최애는 피엘과 챔스) 내일은 우리나라 평가전!(요건 엄마랑 아빠랑 같이 치킨 먹으면서 보고) 어쩌다 축구 중계 없는 날이면 허전하기까지. 언제나 축구가 지구촌 곳곳에서 잘 돌아가고 있으면(?) 꼭 경기를 못 보더라도 그냥 위안이 되고 좋다. 그렇다고 엄청난 덕질을 한다거나 축잘알인 것도 아니고 특별히 선호하는 클럽도 선수도 없는데-오히려 축알못에 가까운데 그저 좋다. 이유는 모르겠고 ^ㅅ^